결혼·이사·장례식 비용 각각 100만원씩 소득공제

  올해부터 연봉 2500만원 이하인 직장인들이 이사를 하거나, 결혼·장례식을 치를 때 건당 100만원씩 특별 소득공제가 인정된다. 이사·결혼 등을 하는 데 실제 얼마의 비용이 들었는지를 일일이 따지지 않고, 건당(件當) 100만원씩 일괄적으로 소득공제를 하는 것이다


올해부터 연봉 2500만원 이하인 직장인들이 이사를 하거나, 결혼·장례식을 치를 때 건당 100만원씩 특별 소득공제가 인정된다. 이사·결혼 등을 하는 데 실제 얼마의 비용이 들었는지를 일일이 따지지 않고, 건당(件當) 100만원씩 일괄적으로 소득공제를 하는 것이다.

만약 이사·결혼·장례 비용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특별 소득공제’를 받는 데다가 ‘신용카드 소득공제’까지 추가로 인정받을 수 있다. 꿩 먹고 알 먹는 셈이다.
예컨대, 직장인 A씨(연봉 2500만원 이하)는 올해에 결혼을 하고 신혼집으로 이사를 갔다. 이 경우, A씨는 결혼과 이사에 대해 각각 100만원씩 공제를 인정받아, 모두 20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만약 A씨가 이사를 하거나 결혼식을 치르는 데 든 비용을 신용카드로 결제했다면 신용카드 소득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 공제는 신용카드 사용액이 연봉의 10%를 초과하는 금액의 20% 범위 안에서 소득공제를 받는다.

이처럼 직장인들이 연말정산을 할 때 한 번의 지출로 두 가지 공제혜택을 받는 일석이조(一石二鳥) 절세(節稅) 요령이 또 있다. 신용카드로 의료비를 지출하는 경우로, ‘신용카드 소득공제+의료비 소득공제’의 이중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결혼에 대한 소득공제는 본인의 결혼뿐 아니라, 일정 연령에 속하는 직계 존비속의 결혼도 해당된다. 연말정산 때 기본공제를 인정받는 대상인 20세 이하 자녀나 60세 이상 아버지, 55세 이상 어머니의 결혼도 공제대상으로 인정받는다. 장례에 대한 소득공제도 똑같이 적용된다. 다만, 본인 사망은 제외된다. 예컨대, 부모님이 모두 같은 해에 돌아가셨다면, 모두 200만원의 소득공제 혜택을 볼 수 있는 셈이다.

(박용근기자 ykpark@chosun.com )


예식장, 웨딩상품 등 결혼준비 지출의 경우 2004년부터 신랑- 신부 각 100만원씩 총 20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으실 수있습니다. 신용카드를 사용할 시에는 신용카드사용액이 연봉의 10%를 초과하는 금액의 20% 범위내에서 공제혜택을 받을 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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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론
이자상환분은 소득공제 혜택
 
내달부터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모기지론(Mortgage Loan)’ 상품을 취급할 예정이다.
‘모기지론’이란 집값의 30%만 갖고 있으면, 70% 금액 (최고 2억원 한도)은 집을 담보로 최장 20년간 빌릴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이다.
 
이 대출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대출금 이자상환분에 대해 소득공제가 인정된다는 점이다. 재경부 분석에 따르면, 대출원리금을 약 7% 수준의 고정금리로 상환하더라도,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최대 1000만원 한도) 혜택 받는 것을 감안하면 실질 금리는 6% 대로 떨어진다.
 
예컨대, 연간 7% 정도의 고정금리를 적용받아 1억원을 빌릴 경우, 20년간 매달 약 78만원씩 원리금을 갚아야 한다. 그러나 이자로 낸 금액에 대해 소득공제 받는 효과를 고려하면 월 실질 부담은 67만원 정도로 내려간다. 월소득에 따라 대출금액을 받는 규모도 달라진다. 재경부 당국자는 “매월 소득의 3분의 1 미만에서 원리금을 갚아나갈 수 있다”며 “1억원을 빌리려면(매월 원리금 상환액 78만원) 월 200만원 이상의 소득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월 소득금액이 높다고 대출이 금지되는 규정은 없지만, 집값이 6억원을 넘는 경우에는 대출이 안 된다.
 
유의할 점은 직장인들이 대출을 받는다고 이자상환분에 대해 무조건 소득공제를 해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소득 공제는 국민주택 규모(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주택을 구입할 때만 받을 수 있다.
 
(박용근기자 ykpark@chosun.com )